지난 7월 9일 비사광장에 ‘2년동안 세계 자전거여행을 떠납니다. 많은 응원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영근(건축공학·06졸업) 동문은 이렇게 비사광장에 글을 올려 학우들의 응원을 받고 7월 11일 10년동안 꿈꿔온 세계 자전거여행을 떠났다.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세계여행을 꿈꾸지만 막상 현실적인 장애물에 부딪쳐 포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영근 씨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10년동안 꿈꾼 일이지만 구체적으로 준비한 기간은 군 생활에서의 2년 반입니다. 군에서 받은 봉급으로 여행 자금과 장비를 마련했습니다.”고 말하는 이영근 씨를 통해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세계여행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택한 이유는 “자전거 여행은 유명지보다 이름없는 작은 마을을 많이 지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체취와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라며 자전거가 여행지와의 마음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주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했다.여행을 하면서 기억에 남은 일로는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청명한 백두산 천지에 도착했을 때 매체를 통해 느낄 수 없었던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습니다.”며 천지에서 태극기를 펼쳐들고 사진도 찍었다는 그는 중국 땅이 아닌 우리나라 땅
지난 8월 1일 여성부 산하기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제 4대 원장으로 문숙경(교육학·74학번) 동문이 임명됐다. 문숙경 씨는 여성신문사 경북지사장, 여성긴급전화 1366 전국협의회 대표 등을 역임하며 여성인권을 위해 일해오고 있다. 이에 문숙경 씨를 만나 성 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한국양성평등진흥원장으로 임명되신 소감은?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섭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정부의 주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성 평등교육을 주 업무로 하는 여성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고위공직자의 성의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책 실행과정에 큰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 양성평등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나라의 성 평등 의식수준은?우리나라 성 평등 문화는 아직 미완성 단계입니다. 남성에게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여성의 경우 외모에 가치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의 68%를 여성이 차지하는 등의 사례를 보아도 여성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인권보장을 위해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여성긴급전화 1366대표를 역임하던 중 한 여성이 지속적인 가난과 가정폭력 때문에